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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 루넝 타이산 소속 미드필더 손준호(29)가 중국 슈퍼리그(CSL) 17라운드 최우수 선수 후보에 올랐다. 앞서 16라운드 최우수 선수에 선정된 데에 이어 2연속 수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SL은 2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산둥 루넝 타이산 소속 손준호, 칭다오 FC 소속 지 샤오솬(28·중국), 광저우 시티 FC 소속 티아고(29·브라질)가 CSL 17라운드 최우수 선수 후보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손준호는 지난 19일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상하이 하이강과의 2021시즌 CSL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팀의 2-0 승리를 이끄는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 출전한 손준호는 전반 18분경 정확한 코너킥으로 자드손(38)의 선제골을 도왔고, 후반 23분경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슈팅으로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2경기 연속 득점이자 시즌 4호 골이었다.
이 밖에도 패스 성공률 86%, 기회 창출 3회, 피파울 4회, 롱패스 성공 7회를 기록하면서 공격 시에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수비 시에도 가로채기 3회, 태클 3회, 볼 경합 승리 7회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이었다.
이에 손준호는 빛난 활약상을 인정받으면서 17라운드 최우수 선수 후보에 올랐다. 최종 후보 3인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멀티골이자 결승골을 뽑아낸 지 샤오솬과 멀티골을 기록한 티아고를 제친다면 지난 라운드에 이어 2연속 최우수 선수에 뽑히는 영광을 누릴 수 있다.
한편, 손준호는 16라운드 최우수 선수에 선정될 당시 우한 FC의 자오 홍루에(31·중국)와 다롄 프로의 엠마누엘 보아텡(25·가나)와의 투표에서 76.2%를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뽑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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